1896년 작품이다. 아름다운 시골 풍경을 배경으로 사랑에 빠졌던 7년 전의 기억을 회상하는 어느 화가의 이야기다. 평범한 일상 속의 일들을 간결하고 명료하게 묘사하면서도 인간 내면의 미묘한 움직임을 날카롭게 통찰하는 안톤 체호프의 절제된 표현력이 돋보인다. 덤덤해서 더욱 슬픈 이야기!
세 남자가 오찬을 함께 하면서 나누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사랑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행복이나 불행, 선과 악의 잣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사람들은 늘 사랑이 끝난 뒤에야 깨닫게 된다는... 세부사항을 다루는 체호프의 탁월한 능력과 간결하고 섬세한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미국의 수필가이자 소설가인 워싱턴 어빙이 17세 때 허드슨강 가를 여행하면서 접했던 기이한 전설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모든 것이 느릿느릿 흘러가는 계곡 마을에서 전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전해지는지, 어빙 특유의 섬세하고 낭만적이면서도 해학적인 유쾌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