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중국인들 사이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옹정황제’의 삶을 되돌아보다!
얼웨허의「제왕삼부곡(帝王三部曲)」시리즈 중 《강희대제》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인 『옹정황제』 제1권. 시진핑 주석이 부패척결의 모델로 삼은 황제, 옹정황제의 삶을 돌아본다. 시진핑 주석은 얼웨허의 ‘제왕삼부곡’ 시리즈를 탐독한 것으로 유명한데, 소설 《옹정황제》를 읽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의 현 지도부가 추진하는 ‘부패와의 전쟁’에 이론적 근거로 삼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나라 강희제의 4남이자 건륭제의 부친인 옹정황제는 중국인들이 ‘강건성세’라고 부르는 청나라의 최전성기 한가운데에서 성세의 기틀을 다진 황제다. 8세에 제위에 올라 61년 동안 집권한 강희제에 비해 45세 중년이 되어 황제가 된 옹정황제는 피비린내 나는 골육상쟁을 거쳐 대권을 잡았고, 황제에 등극한 이후에는 경쟁자였던 형제들을 처형했다. 그로 인해 공포와 혐오감의 대상이 된 옹정황제는 13년의 재위기간 중 '냉면왕(冷面王)'으로 불렸다.
황제에 등극할 당시 이미 궁중정치의 음모와 갈등의 속내를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던 옹정황제는 강한 자의 강한 정치만이 살아남는다는 철칙을 체득했고, 강력한 황권의 기반을 정보정치에 두고 많은 염탐꾼을 요소요소에 파견했다. 전국 각 성의 문무 행정책임자들과 직접 서신을 통해 지시하고 보고를 받았고, 직접 얼굴을 맞대고 통치했으며, 자신이 믿지 않는 것은 일단 의심부터 했다.
그러나 근면하고 성실했기에 후대의 역사가들은 그를 ‘선의에 가득 찬 악의의 독재자’라고 규정했다. 1부는 강희제 말기 35명의 아들 중 성인이 된 황자들 간의 황위계승을 위한 음모와 투쟁과정을 소설화했다. 옹정황제가 되는 윤진은 이 시기에 황위계승에 초연한 자세로 사태추이에 대하여 냉정하게 관망하면서 정무를 배우고, 수재민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등 험한 일과 궂은일을 가리지 않고 민생현장에서 열심히 활동하여 준비된 황제가 될 수 있었다.
옹정황제 1부 구왕탈적 九王奪嫡(옹정황제 ①~④)
옮긴이의 말
얼웨허 인터뷰
부록 청나라의 관료제도와 행정기구
1장 냉면왕冷面王과 포의布衣
2장 노예 시장의 아이들
3장 쉽지 않은 식량 조달
4장 도둑소굴로 들어간 황자
5장 위험 속에서 맺어진 인연
6장 첫사랑의 그림자
7장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8장 창춘원의 사자후
9장 국채 환수 작전
10장 깐깐하기만 한 두 황자
11장 운명적인 만남
12장 여덟째 황자의 음모
13장 고조되는 갈등
14장 꾀주머니의 진면목
15장 천하의 기인奇人
16장 열째 황자의 결사적인 저항
17장 난장판이 된 잔치
18장 충언을 외면하는 태자
19장 태자 폐위설
20장 열셋째 황자 윤상의 좌절
21장 여덟째 황자 윤사의 대변신
22장 대망을 꿈꾸는 넷째 황자 윤진
23장 심기일전을 위한 강희의 순행
24장 욕정에 흔들리는 태자
25장 태자의 몸부림
26장 장황자 윤제의 야심
27장 사면초가에 빠진 장황자
28장 태자의 스승 왕섬의 분투
29장 새로운 태자 논의
30장 상서방의 대격론
31장 강희의 인내심
32장 태자의 복위
33장 정 귀인 쟁탈전
34장 천명天命
35장 불타는 강하진
36장 전당포 잠입 사건
37장 관영백축도冠纓百丑圖
38장 죽음도 불사하는 지고지순한 사랑
39장 예측불허의 강희
40장 전화위복
41장 또다시 폐위 위기에 내몰리는 태자
42장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정국
43장 당쟁과 모정
44장 야망에 불타는 여덟째 황자 윤사
45장 폐태자의 밀서
46장 군주의 자격
47장 서정에 나서는 열넷째 황자
48장 북경으로 돌아온 악륜대
49장 융과다, 궁려窮廬에서 강희를 만나다
50장 오사도의 활약
51장 옹정황제의 즉위
52장 토사구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