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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알쓸신잡] 도시건축가 김진애의 도시 3부작
인간이 만든 가장 복잡한 발명품인 도시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욕망을 탐구하는 책
“사람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사람을 만든다”
인간의 위대함과 비열함이 한데 섞여 있는 곳. 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는 온갖 욕망이 들끓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삶의 가치가 면면히 이어지는 곳. 그렇게 인간의 한계와 가능성을 모두 담아내는 곳. 바로 인간이 만든 가장 복잡한 발명품인 도시다. 그냥 봐서는 쉽게 헤아릴 수 없는 ‘복잡계’이기에, 그야말로 도시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빽빽한 숲 같기만 하다. 하지만 도시건축가로서 정치와 사회 등 온갖 경계를 넘나들며 ‘활력적 삶’을 살아온 김진애는 도시의 숲에서 기어코 인간을 발견한다.
국내외 여러 도시를 비교하며 읽고, 필요에 따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함께 섞어 읽는 본인만의 독특한 독법으로 ‘오픈 북’인 도시를 해석해나가고, 이를 통해 우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게다가 그 과정은 ‘호기심-성찰과 선택-푹 빠지기-상상’이라는 4단계로 이뤄져 있기에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구체적으로 자신의 삶에 직접 적용해볼 수 있다. 이처럼 『도시의 숲에서 인간을 발견하다』는 인간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성장시키며, 인간세계의 경영을 배우고, 마지막으로 인간세계의 운명을 깨닫게 한다. 도시 안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생존경쟁과 갈등, 가치충돌, 재앙, 파워게임을 통해 인간세계가 작동하는 원리도 일깨워준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 도시가 나 자신을 비춰주는 텍스트가 된다. 이제 이 책을 통해 도시를 읽는 법을 배우고 나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 성장하는 기쁨을 경험해보자.